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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16 15:42
[아기와의 대화법] ① 온몸으로 대화하라!
 글쓴이 : moon
조회 : 1,974  

[아기와의 대화법] ① 온몸으로 대화하라!

조선일보 | 맛있는 교육

2010.06.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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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부터는 아기와의 대화법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사람과 동물을 구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차이들'에 대해  자주 말하는 편입니다. 그것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자긍심을 표현하고 싶은 무의식적이자, 자연스러운 욕구의 발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구분 짓는 것 중에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수 있는 차이 중의 차이입니다.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적인 차이인 이 '말'은 저절로 말해지는 것이 아니고, 갓 태어나서부터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나야만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실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에서 발견된 빅토르, 인도에서 발견된 카마라와 아마라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태어나자마자 동물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가족을 비롯한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말을 주고 받는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여러 사람들이 매달려 이들에게 말을 가르치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결코 말을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죽음도 아주 일찍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인간이 말을 배울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것이며, 그 시기는 3세 이전이라는 것에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갓 태어나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아기에게는 엄마와 가족들이 말을 먼저 걸어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까요? 아기는 온 몸으로 말을 하듯이 처음에는 엄마도 온 몸으로 말을 걸어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엄마의 말걸기를 통해서 아기가 나타내는 반응을 잘 읽을 수 있어야 계속해서 의미있는 말걸기를 할 수 있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지게 되면 아기와 하고 싶은 말과, 들려주고 싶은 말을 쉽고,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가 울거나, 옹알거리며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주변사람들은 아기가 왜 우는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통 모르지만 아기의 엄마는 척척 알아서 아기의 우는 이유를 파악해 문제를 해결해 주고, 옹알이 할 때, 맞장구를 쳐주는 것을 떠올려 보세요!)

최근에 <베이비사인>이라는 언어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기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물체의 이름, 활동이나 감정 등을 나타내는 언어들을 단순하게 상징화시켜 동작과 결합한 다음, 아기가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듯이 먼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엄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아기들은 처음 베이비사인을 접하게 되면 엄마와 자기가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눈을 쳐다보며 함박 웃음을 띈 엄마가 '아가야 먹을래? 하며 <먹다> 사인을 보내 주면, 조금 어리둥절 해 하던 아기도 반복에 의해서 이제 <먹다> 사인을 하면 뭔가 엄마가 맛있는 것을 준다는 것을 터득하게 된다.

여기서 아기는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친구에게, 할머니에게 그리고 소꿉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먹다> 사인을 통해서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이렇게 익힌 언어들은 아기에게 새로운 언어의 세계로 인도하게 되며 이제 누군가 음식을 먹거나 TV에서 먹는 장면이 나오게 되면 아기는 적극적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먹다> 사인을 통해 엄마에게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 문승윤(2004). 베이비사인 16 page

지혜로운 엄마는 사랑(Love)과 논리(Logic)를 지니고 아기를 부드럽게 리드(Lead)하면서 온 몸으로 말을 걸 수 있는 엄마입니다. 이런 엄마를 둔 아기들은 점점 더 풍요롭고 멋진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언제나 엄마가 말 걸기를 주도하면 아기는 소극적인 아기로 자라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아기가 더 주도할 수 있도록, 엄마는 온 몸으로 경청해야 하며, 지시적인 말보다는 질문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언어발달을 돕게 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사인에만 의존하면 실제 말하는 것보다 몸짓에 의존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엄마는 말과 몸짓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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